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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 6·25 세계 최초 타전 잭 제임스 기증전 개최

역사박물관, 6·25 세계 최초 타전 잭 제임스 기증전 개최
'6·25 종군기자 잭 제임스' 특별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잭 제임스의 가족이 고인이 남긴 한국 관련 자료 60여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잭 제임스는 오랜 기간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증 자료 중에는 그가 UP통신(현 UPI통신) 소속 기자로 활동하던 1947∼1949년에 사용한 여권도 남아있다. 여권에는 그의 증명사진과 입국 허가 도장이 선명하다.

그가 송고했던 보도 기사 전문과 사진, 유엔과 UP의 종군기자로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연락처, 신원 정보가 담긴 취재 수첩 등도 기증 자료에 포함됐다. 잭 제임스의 자료는 6·25전쟁 당시 상황이 담긴 기록으로서 가치가 크다.

박물관은 6·25 전쟁 75주년을 기념해 3층 전시실에서 기증 자료 25점을 모은 특별전 '6·25 종군기자 잭 제임스'를 선보인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