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첫 비만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제약 바이오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김혜민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보면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첫 비만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GLP-1 비만 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임상 3상이 9월 종료가 예상되고 탑라인 결과 도출이 연말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비만 시장의 경우 약 4000억원 규모에 높은 한 자릿수의 연평균성장률(CAGR)를 보이고 있다"면서 "또한 최근 미국 ADA 2025 (당뇨학회)에서 발표한 삼중작용제 LA-TRIA 임상1상, 차세대 비만치료제 LA-UCN2 전임상 결과 모두 고무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위고비 등을 투약하고 있는 환자에게 제일 체감이 큰 부분은 단순 체중감량이 아닌 부작용의 심각성 여부임을 감안하면 이번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 내약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실적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감이 있지만 연구개발(R&D) 순항과 함께 호흡을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가져간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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