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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발빠른 대응 나선 유통계

정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발빠른 대응 나선 유통계
롯데하이마트가 ‘2025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고효율 가전 중심으로 7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이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유통업계가 고효율 가전 구매 프로모션에 나선다. 특히 소비침체로 매출 하향세를 걷고 있던 가전양판점들은 환급 방법을 직접 안내하고,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비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8일 롯데하이마트는 7월 한달간 냉장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등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대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TV 등 11개 품목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 제품 구매 시 구매 가격의 10%를 1인당 3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급 대상은 사업 시행일인 지난 4일부터 구매한 제품이며, 환급 신청은 8월 중 오픈 예정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정부 정책에 맞춘 할인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행사상품 동시구매 시 100만원이 할인된다. 또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20평형, 25평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행사상품을 구매 시 최대 30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이밖에 매장에서 연중 최저가에 제공하는 행사상품도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부 곳곳에 환급 사업 안내물을 배치한 상태다. 또 온라인쇼핑몰에도 별도의 기획전을 마련해 사업을 자세히 안내하고, 환급 대상 상품들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매장 방문 시, 가전 설치 시 등 가전 구매 과정에서 고객이 환급 신청을 잘 알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환급 지원 품목 중 에어컨, 냉장고 등 설치 가전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설치 기사가 가전 설치 시 고객에게 환급 신청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걸 알려주고, 환급 신청 시 증빙자료로 필요한 에너지소비효율 라벨, 제조번호 사진 등을 미리 찍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8월 중 고객이 증빙자료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직접 신청을 도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백화점 업계 단독으로 고효율 가전에 대한 특별 사은행사에 나선다.
롯데, 현대, KB 국민카드로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고효율 가전 제품 3백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27만원을 증정한다. 혜택 기간 중 롯데백화점에서 삼성 및 LG의 30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지급하는 27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과 향후 정부의 10% 구매 환급금까지 총 57만원 가량의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위축되면 대형 가전은 구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대표 품목인데 이번 기회로 소비 진작 효과가 분명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왕에 쓸 제품이라면 정부 지원금에 업계의 할인까지 더해진 지금 시점에 사는 것이 실속있는 구매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