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제11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가 9~10일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대회 첫날 예선경기에서 참가선수들이 선공(先攻)을 가리기 위해 뱅크샷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제11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에서 전통 강호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8강 진출팀 중 4팀이 16강에 올라갔다.
현대해상은 예선 상대인 우리은행에 21대 4로 크게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2017년부터 출전 중인 양정환 현대해상 과장은 "우승 트로피 3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성훈 차장과 작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기에 올해도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우승을 거머쥐었던 하나카드는 IBK기업은행을 9대 8로 이겼다. 하나카드는 지난해에도 현대해상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결승전에서 승부를 벌인 전통적인 강호다.
이 밖에도 숨은 강자인 웰컴저축은행과 DB손해보험도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은 2022년 4강에 이어 2023년 결승에 진출하는 등 저력을 가진 팀이다. DB손해보험도 결승에 오른 경험은 없지만 2022년 8강, 2023년 4강에 오르며 꾸준히 승리 전적을 쌓아왔다.
지난해 8강에 진출한 NH농협은행은 예선에서 손해보험협회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당구대회 첫 출전인 이제훈 NH농협은행 전남도청지점 지점장은 새벽 기차를 타고 와 대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 지점장은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팀 파트너를 만났는데, 좋은 호흡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NH농협은행 차장은 "지난해엔 농협은행이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오르고 싶다"며 "에버리지 1.00만 넘자는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사에서 지난 대회보다 1개팀 많은 총 32개팀이 출사표를 냈다. 경기는 2인 1개조로 한 선수가 득점하면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스카치방식(교대 공격)'으로 진행됐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SOOPTV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해 본선에서 진행되는 8강 2경기, 4강 2경기, 결승 1경기 등 총 5경기를 생중계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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