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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울 20분대에 간다...'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조사 통과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서북권 연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도 추진 예정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29년 착공

김포~서울 20분대에 간다...'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개요 및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10일 오전에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km(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를 신설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 운행할 수 있게 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광역시, 경기도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에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와 도로의 혼잡도 완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부산 노포역에서 KTX 울산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47.6km의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부산·양산·울산 등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이 가능해지며 부산도시철도, 정관선(예타중), 양산선(공사중), 울산도시철도(설계중) 등 인근 철도노선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형성, 동남권 산업 발전과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및 인구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구리~성남 지하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경기도 구리시 퇴계원IC에서 성남시 판교JCT까지 31.5km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JCT 구간에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해 도로 용량을 확대한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인근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통행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주변으로 위치하고 있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증가가 예상되는 장래 교통량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오는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통과된 사업들이 해당 지역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여 빠른 시일 내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지방권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