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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해금 명인' 홍옥미 독주회 '지영희를 조명하다' 개최

'60년 해금 명인' 홍옥미 독주회 '지영희를 조명하다' 개최
'홍옥미의 心地-지영희 음악세계를 조명하다' 포스터. 선릉아트홀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옥미 명인이 해금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독주회 '홍옥미의 心地-지영희 음악세계를 조명하다'를 오는 18일 서울 선릉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원로예술지원 선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독주회는 13세 어린 나이에 지영희 명인을 만나 해금을 시작한 홍옥미 명인이 스승의 음악 세계를 전승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홍 명인은 스승이 타계한 이후에도 평생 지영희 명인의 음악을 후대에 전승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왔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지영희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은 산조 한바탕을 연주하고, 후학들의 합주를 통해 세대간 전승 과정을 선보인다.

홍 명인은 "이제 70세를 넘어 해금 인생 60년을 맞이하며 스승의 소리를 오롯이 전하는 것이 때론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힘이 닿는 날까지 지영희 명인께 받은 큰 은혜를 후학들에게 남겨 전통이 올바르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독주회는 '지영희류 해금산조 전바탕'으로 시작한다. 홍 명인의 해금 연주와 강형수 명고의 장구 반주로, 경기 무속 및 시나위 가락과 남도 음악 어법이 결합된 지영희류 해금산조의 다층적 장단 구성과 다채로운 연주 기법을 선보인다.

이어 '지영희류 해금산조 합주'가 펼쳐진다.
김정림, 안수련 해금 연주자와 강형수 장구 연주자가 함께해 해금 합주의 풍성한 음향과 앙상블 미학을 드러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영희 명인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경기시나위'가 연주된다. 해금 홍옥미, 피리 이종대, 대금 김방현, 장구 신찬선, 징 강형수 등 한국 민속악 거장들이 참여해 경기 지역 무속에서 기원한 즉흥 기악 합주 양식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즉흥성과 앙상블의 묘미를 선사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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