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국산 수산물 알리기 앞장
구내식당서 백골뱅이 숙회 선봬
지난 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 본원에서 '수산물 한 끼 실천 프로젝트, 점심해'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개발원에 제공된 백골뱅이 모습.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9일 부산 본원 구내식당에 국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수산물 한 끼 실천 프로젝트, 점심해'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공공기관이 지역 수산단체 및 어업인과 협력해 국내산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 구내식당에 제공함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수산단체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KMI는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로부터 제공받은 백골뱅이를 활용해 '백골뱅이 숙회' 메뉴를 선보였다. 앞서 KMI는 중앙연합회와 '연안어업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수산물 한 끼 실천 사업에 동참한 예산경영실 최정애 전임행정원은 "신선한 백골뱅이를 구내식당에서 맛볼 수 있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맛도 훌륭하고 지역 어업인들과 협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MI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메뉴 제공을 넘어서 기관 공식 SNS 채널 홍보와 수산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수산물 소비문화 확산 활동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선정 '이달의 수산물'과 구성원 선호도 조사 등을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수산물 한 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수산업계와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주도의 수산물 소비 실천 모델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수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소비 기반 확대와 함께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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