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3조클럽' 눈앞, '디벨로퍼 역량' 본격 발휘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전국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기점으로 미아9-2구역과 신당10구역을 연이어 따내며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2조8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간 수주액(1조3331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로 자체 설정한 연간 목표치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예정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와 하반기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수주 결과에 따라 조만간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 등 지방 대도시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9244억 원)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원)을 연이어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용산 정비창' 수주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상 사업은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초고층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포함된 서울 중심권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이었기 때문에 서울 강남 강북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확대전략 추진에 힘이 실렸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방배신삼호 재건축을 비롯해 성수1구역, 송파한양2차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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