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신진 비평가 발굴 및 비평·담론 확산을 위한 기획사업 '아르코 크리틱 랩'(ARKO Critics LAB)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르코 크리틱 랩은 예술계 담론 형성을 위한 비평가들의 허브였던 인사미술공간이 지난달 문을 닫은 뒤 이를 대신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각계의 요청에 따라 사회 비평 기능을 추가해 예술위가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구 활동을 수행할 신진 비평가 8명으로 아르코 크리틱 랩을 구성했다. 다만, 인사미술공간처럼 물리적 거점을 따로 지정하지 않는다.
미술의 새로운 공간 문제를 다룰 '공간' 분야에는 김맑음·오지은 씨가, 미술 역사를 다룰 '미술사' 분야에 박예린·심지현 씨가 각각 선정됐다. '사회' 분야에는 권혜인·황지원 씨, '젠더' 분야에는 박정우·진송이 씨가 참여한다.
이들은 5개월간 1인당 최대 350만원을 지원받아 공동 연구와 비평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예술위는 이들의 비평을 모아 '2026 비평집'을 출간하고, 공동 연구 결과는 예술위 공식 웹진인 '에이스퀘어'(A-Square)에 게재할 계획이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비평 플랫폼을 통해 신진 비평가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중견 비평가에게는 장기적이고 자율적인 연구의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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