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37.2%, 하반기 투자 계획 있어
전년 동기 대비 12.2%p ↑
"규제 해소·세제 지원 등 중견기업 투자 확대 견인할 조치 필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 10곳 중 3곳(37.2%) 이상은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5일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5.0%) 대비 12.2%p 증가한 수치다.
이들 중 40.6%는 상반기 대비 투자가 유지될 것으로 39.3%는 확대될 것으로 봤다. 확대를 전망한 이유로는 △신사업 진출 강화(29.0%) △주력사업 확장(24.8%) △노후 설비 개선·교체(22.2%) △해외시장 진출 확대(13.7%) △경기 회복 기대감(7.7%) 등을 꼽았다.
주요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 투자(69.5%) △국내 R&D 투자(40.3%) △해외투자(17.4%) 순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중견기업들 중 38.0%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꼽았다.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기 투자 완료(12.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설비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7.1%)이 가장 필요하다고 봤다.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2.0%) △금리 인하(17.9%)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10.0%) △정책 금융 확대(9.0%) 등도 요구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 회복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 주식시장 활성화, 정국 안정 등으로 일부 확대되고 있는 중견기업 투자 전망을 가시화할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 해소와 세제 지원 및 정책 금융 강화 등 중견기업 투자 확대를 견인할 실효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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