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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소비심리 150 돌파..'심리 과열' 경고등

서울 매매심리 18.8p 급등 수도권 전역 '상승국면' 진입

서울 주택소비심리 150 돌파..'심리 과열' 경고등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주택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50을 넘어서며 시장 과열 경고등이 켜졌다. 수도권도 상승국면으로 돌아서며 매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50.3으로 전월(131.5) 대비 18.8p 급등했다. 지수 135 이상은 과열 단계인 ‘상승 2단계’를 의미한다.

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135.4로 17.1p 뛰어올라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전국 평균은 124.3으로 11.3p 상승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돼 6·27 대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12.1, 수도권 119.4, 서울 128.3을 기록했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도 서울 131.6, 수도권 122.5로 모두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

국토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심리가 급반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공인중개사 대상 전화조사에서 ‘매수세가 매도보다 많다’는 응답은 40.6%(‘훨씬 많다’ 9.2% + ‘다소 많다’ 31.4%)를 차지했다.

전세 시장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주택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12.9로 7.1p 올랐고, 수도권은 109.6, 전국은 105.7을 기록했다. 반면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85.8, 서울 98.5로 모두 하강국면에 머물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