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이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강소기업 생존 키워드 M&A'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영국 파크시스템스 미래사업개발부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밀계측 기술력 위에 광학계측 기술을 더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기술제휴를 통해 나노계측기기의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유영국 파크시스템스 부사장은 16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글로벌 하이브리드 광학계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AFM)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존 AFM 기반 사업에 더해 산업용 광학 계측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유 부사장은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2022년 독일 엘립소미터 전문기업 '아큐리온'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스위스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DHM) 기술을 보유한 '린시텍'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통합 시너지를 내고, 원자현미경 기술과 광학 계측 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큐리온 인수 후 산업용 자동화 이미지 분광 엘립소미터(ISE)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기존 연구용 장비 판매도 전 세계 영업망을 통해 확대했다"며 "린시텍의 기술은 파크시스템스의 AFM 플랫폼과 융합, 반도체 계측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됐고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을 돌파했고 국내를 넘어 11개국에 14개 지사와 30개 대리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원자현미경 장비 누적 출하량도 업계 최상위권이다.
유 부사장은 "제품 상용화까지의 기술 융합 속도와 시장 수요 대응력 확대를 위해 시장과 함께 호흡하고,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스템 통합형(SI)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AFM, ISE, DHM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계측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산업까지 고객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