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LS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
LS전선은 최근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이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 역량을 본격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해저 5동에는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라인이 추가됐다. 해저케이블의 생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다. VCV는 수백km급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 생산 필수 설비다.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좌우한다.
HVDC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확산과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HVDC 시공에는 1만t급 이상 전용 포설선이 필수로,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LS전선 설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설비 확충과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