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이어 시나가와·메구로 신규 운영 거점 확보
지난 6월 운영을 시작한 홈즈컴퍼니의 도쿄 내 두 번째 거점 '홈즈 시나가와'. 홈즈컴퍼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프롭테크 스타트업 홈즈컴퍼니가 일본 도쿄 내 3개 주요 주거 거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홈즈컴퍼니는 신주쿠를 시작으로 시나가와, 메구로까지 사업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각 거점마다 일본 현지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23년 9월 홈즈컴퍼니는 일본 첫 번째 거점으로 도쿄 신주쿠의 대형 임대주택 단지 '컴포리아 히가시신주쿠'에서 '홈즈 신주쿠'의 운영을 개시했다. 해당 자산은 일본 대표 디벨로퍼 도큐부동산이 보유한 고급 임대 레지던스로, 홈즈컴퍼니는 외국인 입주자 타깃 주거 운영사로 선정되어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직접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였으나, 실제 입주자 구성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다국적 고객이 포함되며 브랜드의 글로벌 적합성과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운영 개시 후 1년 내 96.9%의 평균 입주율을 기록하며 홈즈컴퍼니는 일본 시장에서 외국인 장기 체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 운영 모델의 유효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해냈다.
2025년 6월 운영을 개시한 두 번째 거점 '홈즈 시나가와'는 미쓰이부동산그룹의 주거 개발 전문 계열사인 미쓰이부동산레지덴셜이 개발한 복합 멘션 '파크 액시스 시나가와 미나미오이 파크 프론트' 내 일부 유닛을 홈즈컴퍼니가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자산은 공원과 맞닿은 입지와 코워킹 스페이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홈즈컴퍼니는 외국인 단기 및 중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수요에 특화된 맞춤형 주거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미쓰이부동산레지덴셜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임대 브랜드 '파크 액시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공급된 이 자산은 일본 현지 주거 시장에서 고품질·고신뢰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홈즈컴퍼니의 글로벌 브랜드 운영 역량이 결합되었을 때 더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홈즈컴퍼니와 프로피츠 간 전략적 제휴의 첫 적용 사례인 '홈즈 메구로'가 위치할 MG 메구로에키마에 빌딩 외관. 홈즈컴퍼니 제공
2025년 3분기 운영 개시를 앞둔 세 번째 거점 '홈즈 메구로'는 자산운용사 프로피츠가 자산 매니저로 운용 중인 복합 건물 'MG 메구로에키마에 빌딩' 내 주거 유닛 일부를 홈즈컴퍼니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자산은 프로피츠가 운영하는 쉐어오피스 브랜드 'BLOCKS MEGURO'와 연계돼 주거와 워크 기능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본 프로젝트는 2025년 4월 체결된 양사 간 전략적 제휴의 첫 적용 사례로, 홈즈컴퍼니는 프로피츠의 출자 파트너로서 코리빙과 쉐어오피스를 결합한 공간 모델의 공동 기획 및 도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MG 메구로 프로젝트에서는 홈즈컴퍼니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내 외국인 임대 수요에 대응하는 유치 전략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홈즈컴퍼니는 일본 내 각 자산을 단순히 위탁 운영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운영 기획, 브랜드 설계, 고객 유치 등 실질적인 운영 구조의 공동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주거 상품의 콘셉트 및 운영 방향성은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전에 정립되며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장기 체류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철학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본 주거 시장에 전략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즈컴퍼니 이태현 대표는 "홈즈컴퍼니는 일본이라는 성숙한 시장 안에서도 단순 운영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담은 주거 경험을 구현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축적된 현지 실행력은 향후 글로벌 주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즈컴퍼니는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프롭테크 리빙 플랫폼 기업이다. 코리빙 브랜드 '홈즈스튜디오', 숙박형 주거 '홈즈스테이', 중개 서비스 플랫폼 '미스터홈즈'를 운영하며 자체 개발과 위탁 운영을 통해 서울 및 일본 주요 도심에 다양한 리빙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K-팝, 뷰티, 푸드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공간으로 풀어낸 '홈즈레드'를 선보이며,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표준화를 이끄는 새로운 리빙 솔루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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