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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431만명 공항 이용"... 특별 교통대책 내놓는다

한국공항공사, 공항시설 사전점검 주차 해소 위해 5910면 임시 확보 카운터 조기 오픈과 운영 확대도

"여름휴가철, 431만명 공항 이용"... 특별 교통대책 내놓는다
김포공항 2층 일반대합실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여름 휴가철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응해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1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 25일∼8월 10일 여름 휴가기간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찾는 여객 수는 431만명, 항공기 운항은 2만4067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항 편수는 작년보다 500편 가량이 줄어들었지만, 여객은 오히려 2만명 가량 늘었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항공기는 1416편, 여객은 25만3000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셈이다.

공항별 여객이 집중되는 시기는 김포공항 7월 25일, 김해공항 7월 26일, 제주공항 8월 4일로 예상된다. 이에 공항공사는 공항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원활한 여객 흐름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여객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폭염·풍수해 대비 특별점검, 특별교통대책 사전특별점검 등 공항 안전 확보 활동을 펼친다. 또 원활한 여객 흐름을 위해 현장 인력(주차·미화·보안 등)을 기존 2006명에서 40명 늘린 2046명으로 늘린다.

트히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임시주자창 5910면을 확보한다. 구체적으로 △김포 1988면 △김해 399면 △제주 1100면 △청주 717면 △대구 294면 등이다.

카운터 조기 오픈과 운영 확대로 출국장 혼합도도 낮춘다. 제주는 기존 항공기 출발 2.5시간 전에서 3.5시간 전으로, 청주는 3시간 전 조기 오픈한다. 대구는 최초 오픈 시간을 기존 오전 5시 20분에서 5시로 앞당긴다. 신분 확인과 출국심사에도 시설 최대 운영과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도 만전을 기한다. 김해, 포항경주, 대구, 울산, 김포 등 5개 공항에 행사지원 계획 수립 및 주기장 확보, 귀빈실 리모델링(김해·대구·포항경주) 등을 추진한다. 또, 정부 요청에 부합한 주기장 확보 등 행사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공항 주차장 대국민 신규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재 외부 플랫폼으로 실시간 표출하고 있는 주차면 잔여면수 표출 시스템을 실시간 빈공간 안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개선한다. 각 공항의 주차면 빈공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내비게이션 등에 연동해 안내한다. 실내주차장은 김포(국제지하, 국내2), 김해(P1타워), 청주(타워), 실외주차장은 김해, 청주(제2여객)에서 제공된다.
정식 서비스 도입은 오는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청주공항 제2여객주차장에는 LiDAR를 활용한 실외 주차장 내 차 찾기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하계 휴가철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운영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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