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없으면 손도 못 댄다"
공급 희소성에 뜨는 새 아파트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 투시도. 동문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1년 사이 500가구(일반공급 기준) 미만으로 신규 분양이 뜸했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193가구), 강서구(211가구), 금천구(39가구) 등을 비롯해 경기 군포시(319가구), 고양 덕양구(305가구), 수원 영통구(0가구), 인천 중구(429가구) 등에서 최근 1년 공급이 적었다.
지방에서는 강원 춘천시(325가구), 충북 충주시(372가구), 충남 청양군(178가구), 세종(442가구), 대구 북구(26가구), 부산 진구(0가구) 등의 공급이 채 500가구가 안됐다.
이들 대부분 지역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탓에 신규 분양 단지가 수십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일례로 서울 강서구의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평균 35.68대 1을 보인 데 이어 금천구의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평균 12.56대 1)’, 세종의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평균 12.04대 1)’, 부산 수영구의 ‘드파인 광안(평균 13.13대 1)’등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 희소 지역에서 청약 열기를 입증했다.
이들 지역에선 청약 대기 수요가 누적된 만큼, 공급이 시작되면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청약통장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가입해 2순위 자격을 확보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이 열리는 7월부터 새 아파트 분양이 적거나 뜸했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들려올 예정이다.
동문건설(시공)과 씨앤위(시행위탁)는 7월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서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69가구 규모의 올해 춘천시의 첫 신규 분양 단지다. 단지 인근에 만천천, 구봉산, 소양강 등 풍부한 자연환경이 조성돼 있다. 도보거리에 만천초가 있고 주변에는 강원중, 강원고, 춘천여고 등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 학교가 있다.
금강주택은 7월 경기 군포시 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 B1블록 일원에서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최고 27층, 5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502가구로 이 중 4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인근에 4호선 대야미역이 있어 환승 없이 사당역까지 오갈 수 있다.
대우건설은 8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일원에서 ‘서면 써밋 더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를 개발해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47㎡, 총 91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 및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한신공영은 9월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행신2-1구역 재건축을 통해 ‘행신2-1구역 한신더휴(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5개 동, 총 272가구로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101가구로 계획돼 있다. 주변에는 가람초, 가람중, 서정고 등 다양한 학군이 형성돼 있다. 경의중앙선 강매역을 이용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서울역 등으로 오갈 수 있다.
디비종합건설은 11월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RC4-1, 2블록 일원에서 ‘인천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46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84·112㎡, 아파트 1,021가구와 업무시설(오피스) 316실(예정)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학교, 도서관, 공원 등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예정)로 교통 편의성 향상이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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