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공정 개선·고강도 소재 개발 성과
"연구원이 기술력의 중심"
(왼쪽부터) 박준용 기능소재연구실 매니저, 유영만 기능소재연구실 PL, 문정미 그린소재연구실 매니저, 오현우 그린소재연구실 매니저, 김상우 그린소재연구실 매니저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에코랩(ECOLAB)에서 열린 '제8회 올해의 연구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에코랩(ECOLAB)에서 제8회 '올해의 연구원상' 시상식을 열고, 기능소재 및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프로젝트 3건을 선정해 대상 2팀과 장려상 1팀을 각각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연구원상은 △창의성 △난이도 △기술가치 △완성도 △패기 등 5가지 기준으로 연구개발(R&D) 성과를 평가하는 사내 포상 제도다. 올해는 기존 '1개 과제·1인' 수상 체계에서 '2개 과제·4인'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하고 장려상 부문을 신설해 총 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기능소재 '스카이펠(SKYPEL)'·'스카이본(SKYBON)'의 공정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 △'에코젠 프로(ECOZEN Pro)' 물성 향상을 통한 용도 확대 등 두 건의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스카이펠과 스카이본은 각각 △자동차 부품 △전선용 튜브 △접착제 △코팅제 원료 등에 쓰이는 폴리에스터 기반의 기능성 소재다.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한 유영만 PL과 박준용 매니저는 새로운 중합 공정을 고안해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원가를 크게 절감하는 데 성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다른 대상 수상 프로젝트인 에코젠 프로는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강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개선한 성과로 주목받았다. 문정미·오현우 매니저는 기존에 투명도를 높이면 강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회용 컵·밀폐용기 등 고기능 제품군에 적합한 물성을 구현해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수축(쉬링크) 필름 개발에 성공한 김상우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연구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가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찾는 문화가 회사의 성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자발적인 연구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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