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CI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콘크리트 내부 철근 부식을 줄여 건물 수명을 높이는 ‘콘크리트 내구성 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 자체의 알칼리성을 높여 탄산화 저항성을 키우고, 외부 도료로 수분과 이산화탄소의 침투를 막는 이중 구조 방식이다. 콘크리트 탄산화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내부에 침투해 철근을 부식시키는 현상으로, 건물 내구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청주대학교, 동남기업과 함께 콘크리트 내부 강화 기술을 연구했고, KCC와는 외부 도료 기술을 공동 개발해 이번 기술을 완성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달에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기술 인증도 받았다.
신규 도료는 기존 수성 제품보다 신장률이 10배 이상 높아 외벽 미세균열 보완에 효과적이며, 내염 성능도 2~3배 뛰어나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 기술을 광주 경안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에 우선 적용하고, 주요 건설 현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적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용 품질관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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