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베트남 전략협력실 나기홍 실장이 베트남 중부 직역에 2025년 솔브 포 투모로우 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베트남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 베트남은 최근 진행한 '2025년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대회에서 총 2625개 응모작 중 상위 50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제품 개발 단계로 진출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례 경진대회로 2019년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STEM 지식, 인공지능(AI),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주도적으로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한 것이다. 2025년 대회는 3월부터 시작됐으며, 베트남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총 2625개의 작품이 예선에 출품됐다. 삼성전자 베트남은 2625개 응모작 중 가장 우수한 50개의 작품을 선정해 제품 개발 라운드 단계로 진출시켰다. 선정된 50개의 작품은 베트남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서 제출되었으며 이 중 북부 15팀, 중부 15팀, 남부 20팀으로 구성됐다.
올해 대회에 출품된 주제는 일상생활 개선 장치, 환경 보호, 의료·교육 체험 향상, 사회적 약자 및 지역 생산 지원 등 다양하다. 특히 운동 경험의 개인화, 효율성 향상, 안전 확보 등을 통해 건강한 커뮤니티 조성에 기여하려는 아이디어도 다수 포함돼 있다.
주목할 점은 2라운드에 진출한 50개 아이디어 중 21개가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창의적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이는 베트남 젊은 세대가 사회적 이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톱50 팀은 기술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모델로 발전시키게 된다. 2라운드가 종료되면 주최 측은 50개 팀 중 최종 16개 팀을 선정해 오는 10월 말 예정된 결선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응모작들은 다수의 팀들이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복잡한 기술을 적용하며, 연구 프로젝트 형식에 맞춰 체계적으로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고, 새로운 참가자들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일부 작품들은 학문적 깊이와 향후 발전 가능성도 함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 나기홍 실장은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STEM 교육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STEM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베트남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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