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컨텐츠 제작 돕는 '마이스틱' 서비스
AI 기술 활용, 고품질의 맞춤형 컨텐츠 제작
기술 발전 속도 빨라, "기술의 조력자 될 것"
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 대표.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도구입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콘텐츠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습니다.”
13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채널 ‘어비월드’의 운영자이자 히든브레인연구소를 창업한 송태민 대표는 20일 서울 동작구 서울창업센터 사무실에서 "AI 시대를 맞아 콘텐츠 창작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유튜브에 초기부터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와 SK디스커버리를 거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던 지난 2016년 딸들의 요청으로 유튜브 세계에 발을 들였다.
키즈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해 월 2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0년 키즈 채널 수익화 제한으로 수입이 90% 가까이 급감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본인의 전문성을 살린 IT 및 AI 콘텐츠 중심의 어비월드 채널로 전환하며 성공적인 재도약에 성공했다.
송 대표는 어비월드 운영과 함께 생각보다 쉽지 않는 컨텐츠 제작을 돕고,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양질의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으로 히든브레인연구소를 창업했다.
히든브레인의 대표 서비스인 ‘마이스틱’은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준다. 송 대표는 “마이스틱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직접 영상을 편집하지 않아도, 누구나 전문가처럼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AI가 창작의 파트너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마이스틱은 대본 작성부터 편집, 아바타 출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월 300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매일 영상 업로드가 가능해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의료, 법률계 종사자 등 20여명이 이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최대 100명까지 선착순으로 제한하여 품질 유지를 꾀하고 있다.
히든브레인은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언어 장벽 없이 영상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 덕분에 글로벌 진출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엑시트(성공적인 회수)도 고려하고 있다. 이후에도 AI와 크리에이터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한국은 창의성과 기술력이 뛰어난 나라이고 유튜브 수익 창출 유저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그 역량을 가지고 글로벌로 뻗어나갈 때”라고 말했다.
현재 히든브레인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지원으로 서울창업센터 동작에 사무실을 확보했다. 송 대표는 “SBA의 지원이 초기 기업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센터에 여러 창업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데, 각 기업들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생각보다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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