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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참조기 양식산업화 실증시험, 본격 착수…종자 50만마리 분양

국내 참조기 양식산업화 실증시험, 본격 착수…종자 50만마리 분양
참조기 치어들이 양식장에서 유영 중인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참조기 양식화를 위한 실증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제주도 육상양식장에 참조기 치어 50만마리를 분양해 양식 전 과정을 실증하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지난 15일 참조기 양식기술을 종자 생산업체에 이전해 생산한 참조기 치어 40여만마리를 제주도 소재 육상양식장 2곳에 분양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달 중 10여만마리를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까지 종자 100만마리 생산과 50톤 출하를, 이듬해에는 100톤 출하를 목표로 양식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이번 현장 실증시험은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양식산업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품종을 도입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산업체와 연구 협력을 통해 제주도가 참조기 양식의 중심지로 자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상기후로 인해 열성화와 집단폐사 등 넙치 양식의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양식 참조기 상품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산란시기 조절을 통한 대형화, 기호성이 높고 성장이 빠른 암컷의 고비율 생산, 천연물을 활용한 채색 및 건강도 향상 기술개발 등에 집중했다.

올해는 그간 기반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기술 심화 연구, 현장 중심 산업화 연구, 소비 활성화 연구를 비롯한 본격적인 실증 연구에 돌입했다.

국내 참조기 양식산업화 실증시험, 본격 착수…종자 50만마리 분양
양식화 실증시험을 위해 최근 제주도 육상양식장에 분양된 참조기 치어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