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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창덕궁 약방', 내달 17일까지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

국가유산청 "'창덕궁 약방', 내달 17일까지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
지난해 무료로 개방된 창덕궁 약방.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 약방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약방은 조선시대 궁궐 내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리며 왕실의 건강을 돌보던 핵심 공간이다. 현재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있으며 2005년 복원 완료 후 전시와 전통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약방 개방은 관리소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실내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은 조선 왕실에서 즐겨 마신 오미자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미자는 더위를 식히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재료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을 처방받았고, 영조도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시음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100잔씩 200잔이 제공된다.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