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4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421억원, 영업익 8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5%, 18.7% 증가했다.
28일 현대오토에버가 공시한 올해 2·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SI(System Integration) △ITO(IT Outsourcing) △차량SW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올 2·4분기 기준, SI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879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난 4238억원을 기록했다. 차량SW의 매출은 7.3% 증가한 2303억원이다.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SI 부문에서는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ITO 영역에서는 그룹사 대상 IT운영 역할 확대 및 SW 공급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차량SW 사업에서는 내비게이션SW 매출이 증가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814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ERP 구축, 클라우드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은 IT서비스 3사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2·4분기 국내 IT서비스 3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영업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다른 IT서비스 기업과 차별화되는 차량SW 사업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7.3% 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차량SW플랫폼 '모빌진'과 내비게이션SW 관련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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