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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와 결혼 발표 문원, 눈물의 심경 고백 "약 먹는 줄 몰랐다" [헬스톡]

신지와 결혼 발표 문원, 눈물의 심경 고백 "약 먹는 줄 몰랐다" [헬스톡]
문원, 신지. 출처=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수 문원이 그룹 코요태 신지와의 결혼 발표 후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문원은 25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한 번도 못 느꼈던 대인기피증을 느끼고 사람을 많이 피했던 것 같다”며 “신지가 정말 많이 도와줬고 토닥여줬다. 자기도 힘들 텐데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을 빚었던 ‘호칭’ 문제도 언급했다.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와의 만남을 담았던 ‘상견례’ 영상에서 문원은 신지에 ‘이 친구’라는 호칭을 써 비판받았다.

문원은 “그때 어려운 분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미숙했다”며 “그때 이후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지가 논란 이후 심신 안정을 도와주는 약을 먹고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게됐다"며 "나한테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안 했다. 영상을 보고 진짜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신지는 “내가 내 마음 진정시키려고 먹은 건데 뭐가 미안하냐”고 위로했다.

신지와 문원은 지난 7월 열애 및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문원은 상견례 영상 태도 논란과 더불어 ‘학창시절과 군 복무 시절 후임 괴롭힘’, ‘전 아내와 혼전 임신 및 양다리 의혹’, ‘부동산 관련 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문원은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보조원으로 정식 등록돼 영업했던 사실과 전 부인과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던 점은 인정했지만, 나머지 의혹은 부인했다.

현재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중 결혼을 앞두고 지난 17일 살림을 합쳤다고 알리며 신혼집을 공개한 바 있다.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감 회복해야


대인기피증이라고 불리는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는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사회적 상황 또는 무엇인가 수행을 하는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두려워하고 피하려 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불안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대인기피증은 사람들과의 상호관계에서 오는 불안이다. 남들 앞에 나서게 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당황스러운 실수를 해서 크게 창피를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공포 반응이 나타난다. 자신의 결함을 남들에게 들키게 될까 봐, 또는 자신이 남들에게 주목을 받는 상황 그 자체를 두려워한다.

따라서 대인기피증 환자는 대중 앞에서 연설해야 하는 상황,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 일상적인 활동인 타인과의 대화 및 식사, 모임의 참여 등에서 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불안정하다고 생각할까 두려워하며, 얼굴의 붉어짐, 몸 또는 목소리의 떨림, 땀 흘림, 얼굴 굳어짐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타인이 볼까 두려워한다.

대인기피증 환자들의 예후는 만성적이며 잘 치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낮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게 되며, 학업, 결혼이나 직업 등과 같은 성취에서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대인기피증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극복이 가능하다. 인지행동치료(CBT)는 부정적 사과 패턴을 교정하고, 점진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필요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복용을 병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약물 치료는 불안을 감소시키고 일상생활을 원활히 이어가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명상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유익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