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페라리 신형 8기통 2도어 쿠페 '아말피'(Amalfi) 국내 공식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아말피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페라리 신형 2도어 쿠퍼 '아말피'(Ferrari Amalfi) 국내 공식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아말피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번 신차는 F154 엔진 계열의 최신 진화형인 3,855cc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639마력, 제로백 3.3초를 발휘한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페라리 신형 8기통 2도어 쿠페 '아말피'(Amalfi) 국내 공식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아말피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F154 엔진 계열의 최신 진화형인 3855cc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9마력(cv), 제로백 3.3초를 발휘한다. 2025.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페라리 신형 8기통 2도어 쿠페 '아말피'(Amalfi) 국내 공식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촬영한 아말피 내부 모습. 엔진 스타트를 비롯한 다양한 물리적 버튼이 스티어링 휠에 다시 탑재됐다. 2025.10.23/뉴스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페라리의 신형 8기통(V8) 2도어 쿠페 '페라리 아말피'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터보차저 회전속도를 올려 최대출력이 전작보다 20마력(cv) 높은 640마력에 달한다. 더욱 강력한 주행을 제어하기 위해 최신형 제동 장치와 공기역학 기술을 도입했다. 스티어링 휠에는 시동을 비롯한 물리적 버튼이 다시 탑재됐다.
페라리코리아는 2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아말피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출시된 V8 2도어 쿠페 '로마'를 대체하는 신형 모델이다. 이상욱 FMK 세일즈 매니저는 "로마를 통해 구현했던 페라리의 비전 '새로운 달콤한 인생'에 정점을 찍는 모델"이라며 "이탈리아 남부 해안 도시 아말피가 가진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말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전통적인 그릴을 없애고 헤드라이트와 센서를 통합해 볼륨감을 극대화 하면서 동시에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는 의인화 현상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차체를 감싸는 수평 라인이 이어진 후면부는 테일라이트를 절개선 아래 감춰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심장부인 엔진은 F154 엔진 계열의 최신 진화형 3855cc 트윈 터보 V8을 장착했다. 특히 터보차저의 최대 회전 속도를 17만 1000rpm까지 높여 640마력을 발휘한다. 로마보다 20마력 높은 수준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당 중량비(2.29㎏/cv)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3초에 불과하다.
차량 동역학 시스템은 출력 향상에 맞게 한 단계 진화했다. V6 2도어 쿠페 '296 GTB'에서 처음 선보인 페라리 최신형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ABS 에보'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아말피에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시속 100㎞에서 정지하는 데 필요한 거리(제동거리)를 30.8m로 줄이고 페달을 밟는 느낌은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차량 후미에 통합된 액티브 리어 윙은 속도와 주행 상황에 따라 △로우 드래그(시속 90㎞ 이하) △미디움 다운포스(시속 90㎞ 초과 250㎞ 미만) △하이 다운포스(시속 250㎞ 초과) 등 3가지 모드로 자동 조절돼 차량의 안전성을 향상한다. 특히 하이 다운포스 모드에선 110㎏의 다운포스(하방압력)을 추가로 생성해 차량이 공중에 뜨는 현상을 억제한다.
스티어링 휠 내 버튼이 터치식에서 벗어나 물리적 형태로 부활하면서 엔진 시동도 보다 직관적으로 걸 수 있게 됐다. 전작 로마에선 시동을 걸려면 스티어링 휠을 터치해야 했지만, 이젠 스티어링 휠 내 시동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매니저는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 둔다는 것은 페라리의 변치 않는 철학"이라며 "고객의 요청을 반영해 물리 버튼을 되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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