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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분기 역대 최대 실적... 질적 성장 지속-BNK

한국타이어, 분기 역대 최대 실적... 질적 성장 지속-BNK
벤투스 에보 SUV, 다이나프로 HPX,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은 1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3·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타이어 부문의 질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4127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4087억원) 대비 43% 상회했다”며 “특히 타이어 부문의 경우 매출액 2조7070억원, 영업이익 5192억원, 영업이익률 19.2%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원인은 판매량 증가, 판가 인상, 고인치 및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재료비와 물류비 등 주요 비용 감소 등이었다”며 “관세 영향은 타이어 매출액 대비 약 1%, 27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타이어 부문의 질적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EV 타이어는 기존 내연기관차용(컨벤셔널) 타이어 대비 마진 수준이 높으며, EV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OE(완성차용) 마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BMW의 전기 플래그십 SUV 모델 ‘iX’ 및 순수 전기 그란 쿠페 ‘New i4’ 등 주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탑티어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