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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제조 앵커기업 육성사업 ‘원스톱 지원’할 파트너스 출범

17일 ‘2025 매뉴콘 사업 성과보고회’서 13개 기관 협약

[파이낸셜뉴스] 부산형 제조산업 앵커기업 집중 육성사업 ‘매뉴콘 프로젝트’의 연간 추진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보고회 자리에서 보다 촘촘한 앵커기업 육성을 지원할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행정, 금융, 기술 정책 등 분야별 13개 기관들이 모인 ‘매뉴콘 파트너스’가 출범하며 기관별 지원 역량을 한 곳에 모으기로 한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TP)는 지난 17일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5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형 제조 앵커기업 육성사업 ‘원스톱 지원’할 파트너스 출범
지난 17일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2025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매뉴콘) 성과보고회’에서 ‘매뉴콘 파트너스 결성 업무협약식’이 열려 부산테크노파크 등 주요 참여기관 대표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사업인 ‘매뉴콘 프로젝트’는 부산 제조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부산 소재 전통 제조기업의 첨단 제조기업 전환과 성장, 도약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 명칭은 제조업(Manufacture)과 유니콘(Unicorn)의 합성어로, 부산 제조업계의 유니콘급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연간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성과를 지역사회에 공유하고, 지역 제조업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사업 추진경과와 성과 공유를 비롯해 ‘매뉴콘 파트너스’ 업무협약 체결식, 우수 앵커기업 성과 발표, 앵커기업·신생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매뉴콘 파트너스 협약을 통해 자금, 인력, 기술, 공간, 교육 등 기관별 지원 역량을 연계한 ‘제조 앵커기업 전주기 공동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협약에는 시와 부산TP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등 13곳이 동참했다.

우수 앵커기업 사례발표는 먼저 1기 선정기업으로 제일일렉트릭의 사례가 소개됐다. 제일일렉트릭은 앵커기업 선정 이후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40.2%, 상시근무자 수는 27.9%, 직접수출액은 42.3%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어 2기 기업으로 일주지앤에스, 조광페인트 2개사의 성과들이 소개됐다.
먼저 일주지앤에스는 디지털·인공지능화를 위한 과정과 안전·관리 분야 적용 결과를 공유했으며, 조광페인트는 지역 신소재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 성과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형 앵커기업은 힘든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매출·수출 확대와 고용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로 부산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제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성과가 지역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매뉴콘 파트너스 활동으로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기업 성장 지원 기반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