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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강벨트' 강북 재건축 대어 성산시영, 조합설립인가

22일 오후 5시 인가, 6시 등기 접수

[단독]'한강벨트' 강북 재건축 대어 성산시영, 조합설립인가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모습. 카카오맵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강벨트'에 위치하고 있는 강북 재건축 대어 성산시영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11월 19일 마포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한지 한 달 만이다. 조합이 설립된 만큼 재건축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날 마포구청장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인가는 이날 오후 5시에 이뤄졌는데, 한시간여만인 오후 6시 등기 접수를 마쳤다.

조합 창립총회를 마치고 조합설립인가 절차에 돌입한지 한 달 만이다. 앞서 설계사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추진위는 19일 조합설립인가 접수 전후로 마포구청과 긴밀한 소통을 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17일에도 마포구청과 한 차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아영 성산시영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인가를 받은 뒤 한시간 만에 등기 접수까지 마친 것은 굉장히 빠른 속도"라며 "그만큼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합설립인가로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성산시영은 지난 1986년 준공된 14층, 33개동, 3710가구 규모 대단지다. 재건축 이후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최고 층수를 49층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에는 지하철 6호선과 월드컵경기장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마포구청역이 있다.
평화의 공원, 불광천도 인접한 거리에 있는 강북권 핵심 단지다. 추진위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추후 방향성을 세울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