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표지석. 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가 한국형 녹색채권을 3년 연속 발행하며 철도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녹색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507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 규모는 2458억원에 달한다.
이번 발행 자금은 노후전동차 교체 사업에 389억원, 노후시설 개선 사업에 118억원이 투입됐다. 공사는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철도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발행 전 지정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발행 이후에도 자금 사용에 대한 사후 보고가 의무화돼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공사채 발행에 따른 재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녹색채권 발행 때마다 이차보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5회째 이자 비용을 지원받아 총 5억원 가량을 절감하며, 친환경 투자 확대와 재무 건전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3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성공은 공사의 환경경영 의지와 실행력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녹색금융을 적극 활용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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