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부산항 크루즈, 역대 최대 ‘237항차’ 기록…내년 글로벌 홍보 박차

[파이낸셜뉴스] 올 한 해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가 총 237항차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는 이에 힘입어 2026년도 크루즈 부산항 기항지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홍보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항 크루즈, 역대 최대 ‘237항차’ 기록…내년 글로벌 홍보 박차
미국의 대형 크루즈 셀레브리티 밀레니엄의 부산항 기항 관광과 연계해 부산관광공사가 마련한 크루즈 승객 감천문화마을 축제 연계행사 현장. 부산관광공사 제공

29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글로벌 크루즈 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민·관이 협력해 부산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추진했다.

올해 럭셔리 크루즈 ‘아자마라 퍼수트(Azamara pursuit)’호 승객 대상 특별환대 프로그램을 총 4회 운영하며 2000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럭셔리 크루즈 대상 밀착 환대 서비스는 선사와의 신뢰로 이어지며 내년 기항 횟수를 6회로 늘리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또 다른 대형 크루즈 ‘셀레브리티 밀레니엄’과 지역 축제인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를 연계해 전통시장 방문 셔틀버스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의 발길이 동부산뿐 아니라 지역 상권 곳곳으로 스며드는 효과를 누렸다.

공사는 국제 크루즈 업계 내 부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미국 뉴욕의 국제 크루즈 전문 매체 ‘크루즈 인더스트리 뉴스’를 통해 부산의 기항 매력을 집중 홍보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7월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등 국내외 박람회에도 다수 참가해 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유치 마케팅을 강화했다.

부산항 크루즈, 역대 최대 ‘237항차’ 기록…내년 글로벌 홍보 박차
일본발 크루즈 차터 여행사의 기항 관광과 연계해 부산관광공사가 마련한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만들기 체험에 해외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부산관광공사 제공

늘어나는 크루즈 수요를 실제 부산 관광지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이어진다.

먼저 내년 2월 입항 예정인 ‘MSC 벨리시마’ 항차와 연계해 공사는 선사와 온라인 여행사(OTT) 등과 협력한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 플리기 등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잠재 수요층을 대상으로 부산 기항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직접적인 예약을 유도할 예정이다.

내년 ‘신년맞이 특별 전세 크루즈’ 항차를 대상으로 선상 부산 설명회도 연다.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인 설명회는 부산관광공사 도쿄 홍보사무소가 참여해 부산 관광의 매력과 기항지 경쟁력을 소개하며 부산의 계절별 매력 등을 설명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 한 해 여러 기관과 업계와의 협력으로 부산 기항 크루즈 관광의 매력과 가능성을 차근차근 쌓아왔다”며 “내년은 부산 크루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실 있는 환대 준비와 전략적 마케팅에 나서 부산의 기항지로서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