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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면은 밥보다 당지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특성이 있다. 이때 식사전에 무가당 두유를 마시면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김선영 약사는 최근 건강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서 당뇨 환자들의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사 전 단백질 선섭취'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라면 한 봉지는 약 500㎉에 달하며, 탄수화물 함량은 80g 이상으로 밥 한 공기보다 많다. 여기에 밥까지 곁들이면 하루 필요 탄수화물 양을 한 끼에 초과하게 되어 당뇨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 약사는 "외식시 음식을 주문하고 실제로 나오기까지 보통 15~20분 정도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는데 이때 무가당 두유를 먼저 마셔두면 같은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편의점·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작은 팩 형태라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조합하는 방식도 권장된다. 식전에 단백질을 넣어두면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지고 인슐린 분비와 연관된 호르몬 반응이 유도되면서 이후 들어오는 탄수화물이 한꺼번에 빠르게 흡수되는 흐름이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식사 30분 전 유청 단백질 50g을 섭취하게 했을 때 식후 혈당이 평균 28% 낮아지고, 인슐린 반응 역시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해당 연구는 유청 단백질을 기반으로 했지만, 같은 기전이 식물성 단백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무가당 두유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한 양파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파는 전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지만, 몸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다. 퀘르세틴, 크롬, 알리신, 글루타싸이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뒤 생기는 염증 반응과 혈관 속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인슐린의 작용을 돕고, 혈당을 안정시킨다. 당뇨가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성분이다.
짜장면의 주 재료인 춘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장류로 맛은 깊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 짜장면에 쓰이는 면과 기름, 고기, 전분 소스는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때 양파를 곁들이면 혈당 급상승을 막고,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혈관에 쌓일 수 있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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