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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직원들 '공기업 사칭' 사기 피해 막았다

직원 2명 해운대경찰서장 명의 감사장 받아

[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 범죄 정황을 포착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직원들이 피해자의 금전 피해를 예방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최근 부산 해운대경찰서로부터 공사 직원 2명에 대해 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해진공 직원들 '공기업 사칭' 사기 피해 막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위치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오피스동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해당 직원들은 공공기관 사칭사기 발생 정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현장 대응부터 수사 의뢰, 고발장 접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대응해 사기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지능형 사기 수법과 비슷하다. 사기범은 자신을 공사 팀장이라 속여 공사 계약업체에 접근한 뒤 A은행 직원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포착한 공사 직원 2명은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 해당 업체에 금전 피해가 발생하기 전, 사건을 차단했다.

공사 직원 B씨는 사기 정황을 확인한 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련 증거와 정황을 수집해 추가피해 가능성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른 직원 C씨는 사건 전반을 정리하며 수사 의뢰와 고발장 접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며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사는 이번 사칭사기 대응 사례를 계기로 공공기관 사칭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유사상황 발생 시, 누구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안내와 직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길 사장은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 있게 대응해 사기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관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내부 공유체계와 관계기관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