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개막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나흘간 열려
韓, 통신3사·삼성 등 182곳 참가
기업형·연결형·피지컬AI 선보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전시장 인근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 광고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MWC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벤처·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 182개사가 참가했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 아너는 이날 MWC 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폰'을 공개했다. 공동취재단·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가 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나흘간 열리는 올해 MWC 주제는 'IQ 시대'다. 산업 현장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AI와 접목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네트워크의 진화가 최대 화두로 펼쳐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는 △기업용 AI △연결형 AI △AI 넥서스 △게임 체인저 △지능형 인프라 △모두를 위한 기술 등 6개 메인 테마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선 전 세계 통신·우주·AI 기업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2인자인 그윈 샷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영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린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는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무대에 섰다.
올해 MWC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벤처·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 182개사가 참가했다. 스페인(750개사), 미국(443개사), 중국(350개사)에 이어 4번째로 많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AI 기반 신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워 AI 수익화 전략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DC 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인 'AI 인프라 매니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등 27개 아이템을 전시했다.
KT는 로봇·설비·정보기술(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서비스형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만드는 사람비전 AI를 화두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수동적인 비서 역할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는 능동형 에이전트인 '익시오 프로'가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선보인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신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인 사생활 보호기술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사용자가 필요한 작업을 미리 파악해 제안해주는 '나우 넛지' 기능 등 갤럭시 AI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신제품을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샤오미도 라이카와 손잡고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샤오미17' 시리즈를 전시했다. 아너는 스마트폰에 로봇팔을 탑재한 '로봇폰' 실물을 첫 공개했다.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면 후면 상단에서 로봇팔에 달린 네모난 형태의 짐벌 카메라가 외부로 돌출되는 형태다.
mkch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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