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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수요 폭증에 SK하이닉스 실적 새 역사 쓰나…1분기 영업익 40조 전망까지

하이닉스 23일 1분기 실적 발표 삼성·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 실직 기대감↑ HBM 주도권에…영업이익 40조원 넘을지 촉각

HBM 수요 폭증에 SK하이닉스 실적 새 역사 쓰나…1분기 영업익 40조 전망까지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의 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진입 신호를 보낸 영향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과 함께 영업이익 40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0조1046억원, 영업이익 34조875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17조6391억원)과 영업이익(7조4405억원) 대비 각각 184.1%, 368.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불과 1년 만에 매출 규모는 3배 가까이, 영업이익은 4배 이상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내놓은 후 최근 증권가는 이보다 높은 전망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분기 영업이익 161억4000만달러(약 23조원)로 전년대비 810% 폭등해 흑자 전환과 동시에 역대급 수익성을 증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1분기에만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1년 전보다 755% 폭증한 수치로 반도체 업황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HBM 수요 폭증에 SK하이닉스 실적 새 역사 쓰나…1분기 영업익 40조 전망까지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운데 왼쪽)와 SK그룹 최태원 회장(가운데 오른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눈높이도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 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영업익 40조6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HBM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가 꼽힌다. D램 가격이 크게 뛰면서 모바일과 PC 업체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에 수익성이 극대화됐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HBM3E 공급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률이 7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초호황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의 파격적인 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56조원까지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연간 전망치(약 327조원)를 더할 경우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최대 58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수요 가정과 공격적인 캐파 증설을 기반으로 추정할때 2028년까지 메모리 수급은 초과 수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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