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주행사진
르노 필랑트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
르노 필랑트 2열 실내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고효율과 함께 높은 승차감을 앞세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필랑트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준의 공간성과 활용성을 확보하면서도 세단에 가까운 승차감과 정숙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필랑트는 개발 과정에서 NVH(소음, 진동, 불쾌감) 성능 강화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엔진룸과 하체, 차체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차체 구조와 서스펜션 세팅을 조율해 외부 소음과 진동 유입을 최소화했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시스템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한 주행 환경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필랑트에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가 적용됐다. 노면 충격의 주파수와 움직임에 따라 감쇠력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에서는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승차감이 아니라 안정감과 안락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세팅이다.
하이브리드 E-테크(Tech) 시스템 역시 이런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듀얼 모터 기반 직병렬 하이브리드 구조와 멀티모드 변속기를 조합해 가속과 감속, 엔진 개입 과정에서의 이질감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주행 리듬을 구현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5.1km 수준이다. 도심 주행의 최대 75%를 전기모터 중심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 공간 역시 편안함이라는 방향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픈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함께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를 적용해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하학적 패턴과 타공 디자인을 적용한 시트는 지지력과 통풍 기능을 강화했다.
디자인에서도 안락함에 대한 철학이 드러난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 덴 아커 부회장은 필랑트에 대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것 같은 승차감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좋은 승차감은 단순한 부드러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차 안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지, 장거리 이동 후 피로가 얼마나 적은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필랑트가 추구하는 편안함은 아이뿐 아니라 예민한 반려견의 반응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차량 안에서 반려견이 편안히 잠들거나 아이가 장거리 이동 중에도 안정적으로 머무르는 모습은 최근 패밀리카 선택 기준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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