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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 중국 창사 1호점 오픈...'K-어묵' 세계화 속도 낸다

삼진식품, 중국 창사 1호점 오픈...'K-어묵' 세계화 속도 낸다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6일 진행한 삼진어묵 창사 1호점 가오픈에 참석한 현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삼진식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삼진식품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1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대륙 진출과 함께 K-어묵의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삼진식품은 20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 우화구의 랜드마크인 '더스친 광장' 내 핵심 쇼핑몰 '더스친 몰'에 중국 1호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1호점이 입점한 더스친 몰은 주말 하루 유동인구가 6만명에 달하며, 중국 시장 내 매출 1위 브랜드 30여개가 입점해 있는 지역 대표 상권이다.

삼진식품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 비중이 높은 복합 문화 상권인 이 곳을 중국 본토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창사 1호점은 총면적 203㎡ 규모(1층 150㎡, 2층 53㎡)의 복층 구조다. 외부 테라스와 취식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야간 활동이 활발한 현지 상권 특성에 맞춘 공간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체류 시간을 높이는 동선을 구현했다. 내륙 도시인 창사에서 '부산 바다'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바다 영상을 송출하는 등 몰입감 있는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이 매장에선 삼진어묵의 시그니처 메뉴인 어묵고로케를 비롯해 어메이징핫바, 고추튀김어묵, 통새우말이 등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대표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창사 현지의 입맛을 완벽하게 이식한 특화 메뉴도 대거 선보인다.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매운 고추와 소고기, 고수를 듬뿍 넣은 '우향 고로케'를 비롯해 현지 최고 인기 식재료인 마라롱샤를 활용한 '마라롱샤 고로케'가 대표적이다. 또 현지식 소고기 볶음을 풍성하게 올린 '어메이징 핫바'와 죽순·소시지를 조합한 고로케 등도 내놓는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소스를 조합하는 중국의 식문화를 반영, 매장 내 '취향 존중형 소스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 간장과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는 물론, 현지 인기 소스와 땅콩, 고수 등 다양한 토핑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정식 오픈에 앞서 16일에 진행된 가오픈에는 당일 하루 800명 이상의 현지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으며, 이 중 82%에 달하는 650여명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리미엄 K-어묵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조기에 입증한 수치라고 삼진식품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진식품은 온라인 및 프리미엄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중국 내 'K-어묵 간식 문화'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최대 신유통 플랫폼인 '허마선생'에는 간식형 어묵 제품인 '순살바 2종(치즈맛, 새우맛)' 입점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어묵을 요리 식재료를 넘어 일상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영양 간식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대외 행보도 활발하다. 18~20일 열리는 '2026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상온 및 냉장 제품군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품목은 상온 컵어묵, 블루프로틴바 및 순살바 2종이다. 또 오픈 시기에 맞춰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SAN 한중 소비재 포럼'을 통해 양국 소비재 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중국 창사 1호점은 새로운 어묵 베이커리 문화와 부산의 상징성을 중국 현지에 전파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유통망의 동시 공략과 수출형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어묵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