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최종단계"…美국채금리·국제유가↓
코스피 야간선물 4.5%↑·MSCI 한국 ETF 3.5%↑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21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라고 밝히며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45.47포인트(1.31%) 오른 5만9.3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9.36포인트(1.08%) 오른 7432.97,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5%) 상승한 2만6270.36에 장을 닫았다.
반도체 업종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9% 상승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따른 메모리 공급 차질 우려 완화, JP모건 콘퍼런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 기대 부각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ARM(15.05%), AMD(8.1%), 인텔(7.36%), 마이크론(4.79%), 엔비디아(1.3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3.35%)는 중국 FSD 개발 가속화 소식에 상승했고, 대형 기술주인 애플(1.10%), 아마존(2.1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 관련 지표도 일제히 올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가 3.50%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도 1.87% 올랐다. 코스피 야간 선물도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4.5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장에 낙관론이 번지고 폭주하던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5.63% 떨어진 배럴당 105.02달러로 내려섰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5.12%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8bp 내린 4.584%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장 종료 직후 시장 예상치(788억 6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87달러로, 예상치(1.76달러)를 넘어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큰 폭의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에서 MSCI 한국 증시 ETF,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이 크게 상승했고 코스피 야간선물도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기반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상승을 확대한 요인은 결국 미-이란 불안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의 하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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