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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이솔이, 영정사진 일화 "주차장에서 한참 울어"

암 투병 이솔이, 영정사진 일화 "주차장에서 한참 울어"
[서울=뉴시스] 이솔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한 할머니 영정사진 일화를 전하며 죽음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솔이는 2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철쭉꽃 앞에서 어머니와 사진을 찍던 중 한 할머니로부터 사진 촬영을 부탁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솔이는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나도 사진 좀 하나 찍어줘 봐요' 하시더라"며 "호기롭게 건네신 말과는 다르게 머쓱하게 꽃 앞에 서시더니 옅은 미소로 어색하게 사진을 찍으셨다"고 했다.

이어 "엄마는 연신 예쁘고 고우시다며 분위기를 풀어드렸고, 덩달아 할머니의 미소도 자연스레 피어났다"고 전했다.

이솔이는 할머니가 사진을 확인한 뒤 "'잘 나왔다. 영정사진으로 쓰면 되겠다'며 친구들에게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 말이 들린 순간 얼어붙은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봤다"며 "엄마는 '뭐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때가 있다. 엄마도 이제 와보니 그렇더라'며 저를 달래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밤 할머니의 모습이 계속 잔상에 남아 집에 올라가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솔이는 "너무나 마주하고 싶지 않던 죽음이 언젠가 내게도 의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날이 과연 오려나 싶었다"며 "오늘 내가 찍어준 사진이 누군가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기고 싶은 모습이었다는 것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


이솔이는 지난해 여성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응급실에 오가며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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