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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결과 앞둔 '독파모' 4개팀… AI 경쟁력 글로벌 입증

이르면 12일 발표 1개팀 탈락
美 AI 연구기관 '에포크' 선정
주목할 AI모델에 모두 등재돼
제한된 자원 속 개발능력 인정
대규모 매개변수·경량화 주목

2차전 결과 앞둔 '독파모' 4개팀… AI 경쟁력 글로벌 입증
에포크(Epoch) AI의 주목할만한 모델(Notable Model) 등재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뉴스1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정예팀이 미국 AI 연구기관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주목할 만한 모델'을 보유한 3개국 중 하나로 평가받으면서, 2차 평가 결과를 앞둔 국내 AI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韓, 글로벌 AI 경쟁력 '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정예팀의 모델이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주목할 만한 모델'에 포함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사람 중심 AI연구소(HAI)에서 매년 발간하는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등 국가의 AI 경쟁력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다. '주목할 만한 모델'을 보유한 국가는 현재 미국·중국·한국 등 3개국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보다 제한된 컴퓨팅 자원과 투자 여건에서도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개발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국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개방형 AI 생태계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오늘 2차전 결과…1곳 탈락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4개 팀의 경쟁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재 2차 평가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오는 12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가운데 1개 팀은 탈락하게 된다.

모델 자체의 기술력과 독자성을 들여다본 1차 평가에서 나아가 2차 평가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가리는데 무게가 실렸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성별과 연령 등을 고려해 구성한 일반 국민 200명이 진행하는 국민평가도 운영했다.

LG AI연구원은 750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K엑사원 2.0'을 내세웠다. 4개 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4개 벤치마크 지표의 평균 점수를 1차 평가 당시 63.3점에서 70.1점으로 높였으며,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관련 주요 지표에서는 성능을 30%가량 개선했다. AI가 스스로 도구를 활용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688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A.X K2'로 산업 현장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긴 문맥을 처리할 때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자체 'SGA(Sparse Gated Attention)'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철강·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를 비롯해 국방부와의 양자화 모델 협업, SK바이오팜과 진행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했다.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로 높은 업무 효율을 구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4개 모델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여러 단계의 복합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끌어올렸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