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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미식·실속 다 잡은 신상 호텔…부산 여행의 완성도를 더하다 [Weekend 레저]

'뷰'하면, 영도 라발스호텔
객실 창가 너머 펼쳐진 파노라마뷰
부산항·북항·영도대교까지 한눈에

'도심'하면, 서면 부산비즈니스호텔
문 열고 나서면 핫플… 압도적 입지
맛집·쇼핑·비즈니스 한곳에서 해결

'쉼'하면, 연산동 하얏트 플레이스
다 아는 관광지 벗어나 새로운 경험
신축 특유의 쾌적함·편의시설 강점

【부산=정순민 기자】요즘 명동이나 경복궁 등 서울의 관광명소에 가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눈에 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다. 부산 최고의 관광지인 해운대는 조금 과장을 보태면 여행객의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다.

이런 열기가 부산 전역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도 떠오르고 있다. 영도의 '뷰맛집' 라발스호텔, 서면의 '갓성비 숙소' 부산비즈니스호텔, 연산동의 '신상' 하얏트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주말, 부산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들 3개 호텔을 직접 찾았다.

야경·미식·실속 다 잡은 신상 호텔…부산 여행의 완성도를 더하다 [Weekend 레저]
영도에 있는 라발스호텔 외관. 사진=서동일 기자

■'뷰맛집' 영도 라발스호텔에서의 하루

부산역에서 차로 영도대교를 건너자마자 웅장한 호텔의 위용이 드러났다. 29층 높이의 라발스호텔은 영도와 북항 사이에 자리해, 객실에 들어서면 왜 이곳이 '뷰맛집'으로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창밖으로는 영도대교와 부산항, 북항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객실 위치에 따라 남항대교와 부산대교, 부산항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와 항구, 웅장한 교량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는 전형적인 오션뷰 호텔과는 또 다른 '부산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총 381개 객실 대부분에서 이 탁 트인 바다와 항구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경·미식·실속 다 잡은 신상 호텔…부산 여행의 완성도를 더하다 [Weekend 레저]
시그니처 객실인 코너오션에서 바라본 부산 도심과 항구 모습

낮의 북항은 크고 작은 선박과 영도대교를 오가는 차량으로 분주했다. 해가 지자 도시의 불빛과 다리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객실 창은 그대로 부산 야경을 감상하는 전용 전망대로 변신했다.

라발스호텔의 백미는 단연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부산항 풍경이다. 28층에 위치한 '라발스 스카이 카페&바'는 호텔 측에서도 '최상의 오션뷰'로 손꼽는 공간으로, 실내외 좌석 어디서나 북항과 영도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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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발스호텔 루프탑에서 조망한 부산 야경

호텔이 위치한 영도는 최근 부산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흰여울문화마을과 깡깡이예술마을, 태종대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와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 남포동, 자갈치시장, BIFF광장과도 가깝고, KTX 부산역에서는 차량으로 7분 거리에 불과하다.

해운대의 아득한 수평선과 달리, 라발스호텔에서 만나는 풍경은 역동적인 항구도시 부산의 본모습에 더 가깝다. 바다 위를 오가는 배와 크레인, 정겨운 영도대교와 북항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져 객실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부산 여행의 한 장면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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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 위치한 부산비즈니스호텔

■'부산의 명동' 서면 부산비즈니스호텔

영도 라발스호텔이 독보적인 풍경으로 승부한다면, 서면의 부산비즈니스호텔은 압도적인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단연 돋보인다.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 한복판에 자리해 문을 나서자마자 식당과 카페, 쇼핑몰이 잇따르고, 밤이면 거리를 메운 인파가 서울 명동을 연상시킨다.

2015년 개관한 이 3성급 호텔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약 30분, KTX 부산역에서 약 12분 거리에 위치한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문현금융단지로의 이동도 편리하며, 지하철 연계가 뛰어난 교통 요충지여서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객에게도 최적의 입지다.

야경·미식·실속 다 잡은 신상 호텔…부산 여행의 완성도를 더하다 [Weekend 레저]
다양한 미술품으로 꾸며진 호텔 로비

부산비즈니스호텔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갓성비'다. 화려한 부대시설을 앞세운 특급호텔들과 달리, 모던한 객실, 탁월한 접근성, 내실 있는 조식 등 여행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요소에 집중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런 실용적인 경쟁력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 투숙 비율이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객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실용적이다. 이코노미룸부터 스탠다드, 패밀리, 코너디럭스까지 유형이 다양해 나홀로 출장객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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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 대표 메뉴 돌솥한정식

이 호텔의 모태가 부산의 유서 깊은 한정식집 '마당집'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오랜 식음료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정신이 호텔 사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마당집은 돌솥한정식, 황태구이정식 등을 주요 메뉴로 내놓는다. 호텔 2층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한·양식 뷔페 조식도 알찬 구성으로 든든한 하루의 시작을 돕는다.

서면은 해운대와 광안리, 남포동 등 부산 전역으로 이동하기 쉬운 교통의 중심이다. 낮에는 관광지를 탐방하고 저녁에는 서면으로 돌아와 식사와 쇼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화려한 휴양보다 부산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정복하는 데 집중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부산비즈니스호텔은 최선의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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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에 새로 문을 연 하얏트 플레이스 연산

■연산동 '신상 호텔' 하얏트 플레이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부산시청 인근 연산동에 위치한 하얏트 플레이스 연산이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이 호텔은 '하얏트 플레이스 국내 1호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전통적인 해변 관광지는 아니지만, 부산시청과 법원·검찰청 등 주요 행정·업무 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이 오히려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한다. 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일반 객실 160실과 주방·세탁 시설을 갖춘 레지던스형 유닛 162실 등 총 322실을 갖췄다. 단기 여행객은 물론 장기 체류 출장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실용적인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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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맨꼭대기층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

로비에 들어서자 신축 호텔 특유의 쾌적함과 모던한 감각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하얏트 플레이스 고유의 '셀렉트 서비스(Select Service)' 모델을 적용해 불필요한 거품은 줄이고 글로벌 브랜드 수준의 품질과 편의성에 집중했다.

루프탑 수영장을 비롯해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회의·이벤트 공간 등 부대시설도 고루 갖춰, 비즈니스와 휴양, 레지던스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 공간으로 완성하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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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플레이스 연산 한식룸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새로움'이다. 수많은 호텔 브랜드가 경합하는 부산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브랜드의 신규 선택지가 추가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연산동은 부산 중심부에 자리해 해운대나 서면, 부산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관광객에게는 부산 전역을 오가는 베이스캠프가, 출장객에게는 행정·업무지구와 가까운 숙소가 된다. 또 호텔 맨꼭대기층 야외공간에서 매일 진행되는 '루프탑 선셋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은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신상 호텔' 하얏트 플레이스 덕분에 부산을 다시 찾을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