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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30만→240만" 삼성 HBM4 추격에 목표가 대폭 하향…삼성전자는 목표가↑ [株토피아]

SK하이닉스, HBM 초과 수익 기대 낮출 때 ▶ LS증권
삼성전자, HBM4 양산성 확보에 할인 축소 ▶ LS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 유증은 성장에 투자할 최적기 ▶ 하나증권

"SK하이닉스 330만→240만" 삼성 HBM4 추격에 목표가 대폭 하향…삼성전자는 목표가↑ [株토피아]
SK하이닉스에 대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 진입으로 공급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수익성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8월 31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 경쟁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HBM 수익성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4 수율과 출하 비중이 함께 좋아지며 그동안 주가를 눌러온 할인 요인이 걷힐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원 유상증자가 부담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에 저렴하게 투자할 기회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 HBM 수익성 눈높이 조정 (LS증권)

◆ SK하이닉스 (000660) ― LS증권 / 정우성 연구원

- 목표주가: 240만원 (27.3% 하향, 기존 330만원) ㅣ 전일 종가: 165만3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LS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익성이 당초 기대만큼 높아지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우성 연구원은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내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HBM 실적 전망치 하향"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내년 HBM 영업이익률이 8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봤지만, 산업 점검 결과 올해와 비슷한 60%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파악했다는 설명입니다.

정 연구원은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기보다 공급자 간 경쟁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 역시 절대 HBM 수요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짚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컴퓨터가 작업할 때 쓰는 메모리인 D램을 여러 층으로 쌓고, 칩 사이에 미세한 구멍(TSV)을 뚫어 수직으로 연결한 고성능 D램입니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일반 D램보다 크게 넓혀 속도는 높이고 전력은 줄인 것이 특징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가속기에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이번 리포트의 HBM4는 그 6세대 최신 제품을 가리킵니다.

삼성전자, HBM4로 이익 구조 바뀐다 (LS증권)

◆ 삼성전자 (005930) ― LS증권 / 정우성 연구원

- 목표주가: 45만원 (12.5% 상향, 기존 40만원) ㅣ 전일 종가: 25만7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LS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HBM4 출하 비중과 수율이 동시에 개선되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HBM 출하 가운데 HBM4 비중은 올해 1분기 약 5%에서 2분기 약 35%까지 뛰었고, 같은 기간 수율(투입 대비 정상품 비율)도 5%포인트 이상 좋아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동안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을 깎아 먹던 'HBM 약점'이 걷히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정우성 연구원은 "그동안 HBM 사업은 고객 인증 지연과 낮은 양산성으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그러나 HBM4에서 출하 믹스 확대와 수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해당 할인 요인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특히 HBM4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내 이익 기여도를 높이기 시작하면 범용 디램(DRAM) 중심이었던 기존 이익 구조에도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주가 방향도 메모리 가격 자체보다 HBM4 공급 확대와 새로운 AI 수요처의 확장 속도에 더 민감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 유증 왜 지금인가 (하나증권)

◆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 하나증권 / 김선아 연구원

- 목표주가: 205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8만6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최근 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번 자금 조달이 단기 부담이 아니라 장기 성장의 발판이라며 목표주가 20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조달 자금은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에 약 2조7000억원, 6공장 증설에 약 3000억원이 쓰일 예정입니다.

시장의 의문은 '왜 인수 대금 전액을 증자로 마련하느냐'인데, 하나증권은 셈법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3조원을 전액 빚으로 조달하면 연 1300억원이 넘는 이자를 물어야 하고, 부채비율도 51%에서 87%로 뛰어 미래의 차입 여력이 크게 줄어든다는 계산입니다.

김선아 연구원은 "차입이나 회사채는 무리해서 한 꺼번에 확보하기 보다 전략적으로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여력을 남겨 두고, 어차피 미래에 한 번 이상의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이라면 고금리 시기인 지금이 적기라는 회사의 설명은 일단 타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번 자금 조달은 국내 CAPEX 확대를 넘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모달리티(Modality) 다각화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회사의 성장에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는 최적기라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
회사가 새 주식을 찍어내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팔아 자금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와 달리 갚을 필요도, 이자도 없다는 게 장점이지만,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는 옅어질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주주에게 먼저 새 주식을 배정하고, 남은 물량을 일반 공모로 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설비투자(CAPEX, Capital Expenditure)
회사가 공장·기계·건물처럼 오래 쓰는 자산을 사거나 짓는 데 들이는 돈입니다. 당장의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더 많이 벌기 위한 투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6공장 증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모달리티(Modality)
의약품을 만드는 방식·기술의 갈래를 뜻하는 제약업계 용어입니다. 화학 합성약, 항체 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펩타이드 의약품처럼 치료 접근법 자체가 다른 종류를 가리키며, 모달리티를 다각화한다는 것은 위탁생산할 수 있는 약의 종류를 넓힌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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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