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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샵분당하이스트 국평 30억 코앞..강남 꺾고 역대 최고가

84㎡ 최고 29억8100만원 책정
흑석 '써밋 더힐' 기록 4개월만에 갱신
옆 단지 '티에르원' 이어...리모델링 새 기록
분당 집값 상승률 1년새 29.5% '전국 최고'

[단독]더샵분당하이스트 국평 30억 코앞..강남 꺾고 역대 최고가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하이스트'(느티마을4단지) 현장. 사진=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 역대 최고 분양가 단지가 분당 리모델링 단지에서 나왔다. 분당 지역의 가파른 집값 상승 압력이 분양가 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를 리모델링 한 '더샵 분당하이스트'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총 66~84㎡ 규모 1149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으며 전용면적 별로는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가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분양가다. '국평'인 84㎡ 분양가가 최고 29억8100만원으로 3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써밋 더힐' 84㎡이 세운 최고 분양가(29억7820만원) 기록을 4개월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가장 작은 규모인 66㎡도 21억6300만원으로 20억원을 훌쩍 넘겼고 74㎡는 타입별로 23억5200만원~24억2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84㎡는 27억3900만원~29억8100만원이다.

동작·분당 등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의 분양가가 강남권보다 높아지는 역설적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통상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상제 미적용에 예상되는 신축 시세가 고려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분당의 집값 상승세도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직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시세를 비교한 결과, 분당구 상승률은 2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박 대표는 "작년 11월 느티마을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26억대에 공급돼, 이번 분양가는 그 보다 10% 가량 오른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분당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른 폭도 10%"라고 전했다.

실제로 인접 단지인 느티마을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84㎡가 최고 26억8400만원, 66㎡가 최고 19억7400만원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1순위에서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로 흥행했다. 이후 이른바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서는 5가구 모집에 1756명이 신청해 평균 35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단지 모두 유사한 입지에 시공사도 포스코이앤씨로 동일한 만큼, 이번에도 청약 열기는 여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인근 시세를 살펴보면 정자동 '파크뷰' 84㎡는 지난 4월 26억5000만원에, 상록우성 84㎡는 지난 7월 24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