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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HD현대중공업과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 개발

KR, HD현대중공업과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 개발
15일 방콕 가스텍 2026에서 KR 김대헌 부사장(왼쪽 세번째), HD현대중공업 류홍렬 부사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이 HD현대중공업과 손잡고 조선소가 선박 설계에 사용하는 3D 모델을 선급 승인에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KR은 HD현대중공업과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6'에서 '선박 구조설계 3D 모델 기반 승인 프로세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조선업계의 선박 설계 환경은 3D 모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선급 승인을 위해선 3D 설계 정보를 다시 2D 도면으로 작성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두 회사는 중복 업무를 줄이고, 설계에 사용한 3D 모델을 선급이 직접 검토하고 승인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체계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의 3D 설계 모델과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을 수행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다.

KR은 3D 모델의 승인 범위와 검토 항목, 승인 기준을 정의하고, 선급 규칙 충족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승인 환경을 개발한다.
또 시범 적용 결과를 프로세스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2D 도면 작성에 드는 시간과 업무 부담을 줄이고 선급 승인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선박 설계 승인의 기준을 2D 도면에서 3D 모델로 옮기는 것은 선급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중요한 전환"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실제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승인 체계를 구축해 조선소와 선급의 업무 효율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