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접 생활권·철도망 갖춘 지역으로 이동
경기·인천 하반기 공급 주목
하반기 경기 인천 주요 분양 예정 리스트. 업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 거주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수한 주거 환경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경기·인천 지역이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7억1178만원을 기록해 각 16억원과 7억원을 넘어섰다.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역시 연초 대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주거비 부담 속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을 떠난 전출 인구는 총 25만63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로 15만4629명, 인천으로 2만2690명이 이동해 전체의 69.2%(17만7319명)가 경기 및 인천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인구 10명 중 7명은 수도권 타 지역으로 향한 셈이다.
세부 권역별로 살펴보면 기존 서울 생활권과 맞닿아 있거나 철도망으로 연결된 지역으로 이동이 집중됐다. 북부권에서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에 GTX-A 노선이 더해진 고양(1만5449명)과 전철 1호선 라인의 의정부(7220명)로의 유입이 뚜렷했다. 동부권은 별내선 개통으로 철도 연결성이 강화된 남양주(9,863명)와 지하철 5호선 라인의 하남(7888명)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확장됐다. 서부·서남부권은 광명(9707명), 부천(8480명), 김포(6537명)를 비롯해 검단·청라·송도·영종 등 대규모 계획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연수구 등으로 수요가 분산됐다. 남부권은 판교 등 자체 일자리 기반을 갖춘 성남(1만2317명)과 용인(1만661명)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서울 동남권의 수요를 흡수했다.
이처럼 서울 탈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및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하반기 알짜 신규 분양이 대거 대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이 광주시 쌍령동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총 1249가구)'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화성 동탄구 반송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총 1808가구)'이, 평택 세교동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의 '한화포레나 지제역(총 1098가구)'이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원 팔달구 우만동 팔달1구역 재건축 사업도 오는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도 신규 공급이 활발하다.
검단구 오류동에서는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총 843가구)'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아울러 올해 첫 입주를 앞둔 3기 신도시 계양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총 11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과 함께 신도시 조성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향후 서울 서부권 실수요자들의 주요 주거 대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