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어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14~18일) 코스피는 전주(6909.91) 대비 0.22% 내린 6894.23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속적인 긴축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다시 실적에 맞춰질 것"이라며 "최근 가장 약했던 연결고리가 순매수 주체가 부재했던 '수급'이었는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순매수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 압력이 전방위적이던 지난 2022년과 달리 연속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증시가 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사적으로 연휴 이전에는 수급 공백으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연휴 이후에는 대기 수급이 유입되며 반등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 기준 추석 연휴 전후 5거래일 동안 평균 코스피 수익률은 각각 -0.42%, 0.68%였다"라며 "매파적 연방공개위원회(FOMC) 여파와 연휴 이전 수급 공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증시가 부진할 경우 연휴 이후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오는 2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란 문제와 무역,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베선트가 언급한 오픈·클로즈드 웨이트 논의가 모델 증류 단속으로 구체화될 경우 중국의 저비용 AI 개발 경로가 좁아질 수 있다. 이는 국내 반도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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