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0.13%로 둔화…25개 구 중 7곳만 확대
서대문 0.44%로 최고…강북권 상승세 지속
강남 -0.42%·서초 -0.37% 내려 하락폭 확대
수원 영통 1.09% 급등…전국 전셋값 0.1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85주 연속 오르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세운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 주에는 최장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3%p 축소됐지만 8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상승폭의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다음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지역은 7곳에 그쳤다. 나머지 지역은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4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39% 상승했고 노원구 0.37%, 중랑구 0.36%, 도봉구 0.3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강남 3구의 하락세는 한층 뚜렷해졌다. 강남구가 0.42% 내렸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37%, 0.14%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7% 올랐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3%, 0.01%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수원 영통구였다. 한 주 동안 1.09% 올라 유일하게 1%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호황이 여전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상승률만으로 올해 서초구의 누적 상승률인 1.70%에 맞먹는 수준이다.
경기에서는 수원 권선구가 0.66% 올랐고 용인 기흥구 0.48%, 광명시 0.40%, 군포시 0.38%, 수원 팔달구 0.36%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 및 한강벨트와 서울 중하위지역, 경기 인기규제지역의 가격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기지역의 요인은 전세매물 희소에 따른 임차가격 불안, 경기남부 유동성 효과이며 현재의 디커플링 현상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올랐다. 수도권은 0.16% 상승했고 서울 0.19%, 경기 0.15%, 인천 0.30%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주보다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이 확대된 지역은 서울 0.02%p, 부산 0.01%p, 경남 0.01%p 등 세 곳뿐이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전세가격이 0.4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19%, 0.15% 하락하며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용산구 전세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9월 3주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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