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정보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민원 사이트 'America.gov'를 오픈하고, 전체 연방기관의 연동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I 기반의 미국 정부판 '모두의 AI'인 셈인데, 미국인들은 일일이 담당 부처나 기관을 찾을 필요 없이 AI 챗봇을 이용해 여권 갱신, 공공의료보험 가입, 연방 운영 캠핑장 예약, 학자금 대출 확인 같은 연방 민원 서비스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merica.gov' 사이트에 대해 "정부의 이런 혁신은 수퍼지능(SI)으로 가능한 것들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거대한 정부에 익숙해져 왔지만 'America.gov'를 통해 미국 정부 전체가 여러분의 손바닥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정보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민원 사이트 'America.gov'를 오픈하고, 전체 연방기관의 연동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출처=연합뉴스)
백악관은 'America.gov'에 대해 "안전하고 지능적이며, 서비스 중심의 단일 진입점"이라며 "초강대국에 걸맞은 민원 서비스 표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모든 연방 민원의 최종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만9000개에 달하는 정부 웹사이트를 사용자들이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AI 챗봇이 행정 절차를 검색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용자가 질문하면 최신 정보로 답하는 단계이며, 올해 안에 여권 갱신과 의료보험 가입 같은 업무 처리 기능이 추가된다. 이후 서비스는 각 기관이 연동하는 대로 순차 확대된다.
특히 백악관은 "미국인이 연방 행정 서류 처리에 연간 약 100억 시간을 쓴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치가 국민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America.gov'가 특정기업의 AI 모델 하나를 사용하지 않고, 복수의 AI 모델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미국 정부의 AI 조달 시장에 경쟁 구도를 도입한 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America.gov' 운영 책임자인 조 게비아 국가디자인스튜디오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America.gov'가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 그록을 기반으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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