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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로빈후드 "DEX 거래 활발… 토큰화 주식 활용처 확대될것" [KBW2026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패널토론> 핀테크기업은 어떻게 탈중앙화 거래와 융합될까
로빈후드 체인으로 사업영역 확장
누적 DEX 거래량 750억弗 돌파
보상 관계없이 시장 경쟁력 입증

美로빈후드 "DEX 거래 활발… 토큰화 주식 활용처 확대될것" [KBW2026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6(KBW2026)'의 메인 컨퍼런스에서 요한 케르브라트 로빈후드 암호화폐·글로벌 사업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가운데), 에디 장 아커스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미국 내 약 2700만개의 로빈후드 자금 보유 계좌가 탈중앙화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일반 이용자들이 점점 더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다룬다는 느낌 없이도 실제로 '로빈후드 체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요한 케르브라트 로빈후드 크립토 및 글로벌 사업담당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6(KBW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빈후드는 주식·증권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최근 주식과 자체 이더리움 레이어2 '로빈후드 체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dYdX와 함께 로빈후드 체인 기반의 DEX인 '아커스(Arcus)'를 지난 7월 새로 출시했다.

로빈후드가 인프라의 역할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커스가 DEX 운영 역량을 자유롭게 펼친다는 취지다. 케르브라트 수석부사장은 "로빈후드가 주로 집중하는 것은 '기반시설'이고,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다"며 "로빈후드의 목표는 최고의 사업자들과 협력하는 것이고, 아커스는 성능 좋은 DEX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디 장 아커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로빈후드와의 협업은 더 많은 금융상품을 온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였다"며 "양사 모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실제로 로빈후드의 기반시설 덕분에 여러 자산을 한꺼번에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것이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로빈후드의 기존 이용자들의 '로빈후드 체인' 활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케르브라트 수석부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처음으로 탈중앙화 금융상품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로빈후드 앱 안에 체인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계속 만들면, 이용자는 의식하지 않고도 실제로 로빈후드 체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보상'과 관계없이 로빈후드 체인의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상은 일부 고객과 기관들이 로빈후드 체인을 사용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몇 주 사이 로빈후드 체인의 누적 DEX 거래량은 75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정도 거래량은 단순히 보상 프로그램으로 밀어붙여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제품·시장 적합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활용처를 계속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큰을 이용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그런 기능이 플랫폼의 활동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 주식에 대해서는 활용도가 글로벌 영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르브라트 수석부사장은 "로빈후드는 토큰화 주식이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나타내는 토큰은 90개 정도뿐"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세계 여러 국가의 거래소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시장에 접근하고 유동성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토큰화 주식이 단순히 사고파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용도로 활용되도록 만들고 싶다"며 "토큰화 주식을 여러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활용하고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최두선 강중모 서민지 이정화 박지연 주원규 이주미 배한글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