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035900) 대표 프로듀서이자,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이끄는 공동위원장 박진영이 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참고인 명단에도 없던 그가 '위증죄 처벌'까지 감수하는 '증인' 자리를 자처한 것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사심·특혜 의혹에 대해 직접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진영은 출석을 하루 앞둔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감 출석 배경과 자신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번 국감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초대형 K-팝 결합 행사 '페노메논'의 상표권을 박 위원장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출원했다는 점이다. 이는 야당을 중심으로 '상표권 독점' 및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페노메논이라는 명칭을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우선 사비로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며 "향후 담당 주체가 정해지면 즉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하이브, SM, JYP, YG 등 4대 엔터사가 함께 뭉쳐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만약 특정 회사가 상표권을 독점하려 한다면 타 기획사가 협조하겠느냐, 제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진영은 의혹을 풀기 위해 직접 국회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참고인은 선서를 하지 않아 위증죄 고발 대상이 아니지만, 증인은 거짓말을 할 경우 위증죄로 처벌받는다는 설명을 듣고 '그럼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무보수로 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뒤 월 200만 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수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진영은 "제가 업무추진비를 받지 않으면 후임 위원장이 들어왔을 때 '박진영은 안 받았는데 왜 당신은 받느냐'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다음 사람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 수행에 따른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신조가 '정치권과 가까이하지 않는다'여서 아예 대관 업무조차 하지 않는다"면서도 "K-팝과 K-컬처를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민간의 한계를 넘어설 행정적 지원이 필요했다"고 공직을 맡은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양현석 YG 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뜻을 모아 도와주기로 했다"며 "다만 세금이 쓰이는 정부 사업이다 보니 절차가 복잡하고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 시간과 노력이 의외로 많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7일 국감장에서는 '페노메논' 관련 상표권 처리 경위와 예비비 등 세금 집행 절차의 적정성을 두고 야당 위원들의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박진영이 국정감사에 직접 나서는 만큼, 정면 대응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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