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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700만원 내라" 집주인 말에 멘붕...'다 올랐다' 사상 초유 임대차 시장[부동산 아토즈]

올 1~8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 분석
수도권 전역서 전세·월세 오름폭 비슷
노원 월셋값 10% 올라 수도권 1위
경기에서는 동탄구 9%로 1위 기록
'전세 오르면 월세 안정' 공식 무너져


"매달 700만원 내라" 집주인 말에 멘붕...'다 올랐다' 사상 초유 임대차 시장[부동산 아토즈]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 비중은 52.1%이다. 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도 지난 3월부터 월세 거래가 전세를 추월하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와 빠른 월세화는 전월세 가격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승률을 보면 전세나 월세나 오름폭이 비슷하다.

"매달 700만원 내라" 집주인 말에 멘붕...'다 올랐다' 사상 초유 임대차 시장[부동산 아토즈]
자료 : 한국부동산원
노원 10.2%, 동탄 9.8%...월셋값 폭등

본지가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를 활용해 올 1~8월 수도권 아파트 임대차 지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세 오름폭이 서울은 6%대, 경기는 4%대이다. 인천은 2%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 1~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6.7%이다. 이 기간 월세 오름폭도 6.1%로 전세와 거의 차이가 없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의 경우 전세 4.5%, 월세 4.0%이다. 인천은 전세 2.9%, 월세 2.8%를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전월세만 놓고 보면 전세가 뛰면 월세가 안정화 되는 것이 그간의 법칙이었다"며 "올해 들어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매달 700만원 내라" 집주인 말에 멘붕...'다 올랐다' 사상 초유 임대차 시장[부동산 아토즈]
자료 :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1~8월 월세 상승률을 보면 서울은 외곽지역, 경기는 직주근접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 1위는 노원구로 10.2%오름폭을 기록했다. 전세 상승률도 10.3%로 전세와 월세 모두 10%대 뛰었다. 노원구에서는 지난 3월 월세 700만원의 역대 최고 기록도 나왔다. 과거 임대차 가격이 폭등했던 2021년 최고 월세는 400만원이다.

2위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로 오름폭이 9.8%이다. 경기에서는 동탄과 더불어 반세권 직주근접 지역인 수원 영통(7.7%), 용인 기흥(7.3%)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경우 성북, 강북, 종로, 도봉, 금천 등 주로 강북과 외과지역에서 월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성북구의 경우 길음동 전용 84㎡가 지난 5월 월세 37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성북구에서 국평 기준 월세 최고 가격이다.

"매매시장 규제, 전월세 시장 불안 야기"

"매달 700만원 내라" 집주인 말에 멘붕...'다 올랐다' 사상 초유 임대차 시장[부동산 아토즈]
자료 : 한국부동산원

월세 5~6% 상승 지역도 적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 광명시(6.9%), 마포구(6.5%) 등을 포함해 18곳이다. 수도권에서 올 1~8월 월세가 하락한 곳은 단 2곳이다. 이천(-0.9%)과 과천(-0.9%)에 불과하다.

올 8월 기준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을 보면 서울은 164만원이다. 서울 25곳 가운데 8월 기준으로 평균 월세 100만원 이하는 단 한 곳으로 중랑구(96만9000원)이다.
월세가 저렴했던 노원과 도봉구도 지난 6월부터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돌파했다. 또 경기와 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도 올 8월 129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130만원에 근접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한국 주택시장은 자가와 임차가 혼재돼 있어 매매시장과 전월세 시장 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매매시장을 건드리면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